[K인터뷰] “‘중꺾마’ 열정 보여드릴게요“ 엑신, 글로벌 무대 정조준

2023-05-10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오랜 연습생 생활 끝에 ‘중꺾마’ 정신으로 데뷔했어요.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다섯 명의 열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로아)

5인조 걸그룹 X:in(엑신)은 다국적 멤버가 많아지는 K팝 무대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그룹이다. 최초의 인도 출신 멤버가 속해있는 데다가 러시아 출신, 국가대표 치어리더 출신, 싱어송라이터 역량을 겸비한 리더까지, 멤버마다 눈에 띄는 특색을 지녔다.

최근 엑신은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서울 가양동 IHQ 사옥에서 케이스타뉴스와 만나 ”아직 데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지난 7일 ‘Keeping The Fire’(키핑 더 파이어)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엑신은 지난달 프리 데뷔곡 ‘Who am I’(후 엠 아이)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엑신’이라는 팀명의 첫 글자는 함수 ‘X’를 뜻하는데요. 세상에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을 저희만의 색깔로 표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이샤)

데뷔 곡 ‘키핑 더 파이어’는 메인 프로듀서 control x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리드미컬하면서도 캐치한 브라스 사운드에 무겁고 강렬한 808 베이스가 더해지면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듯한 분위기의 노래다.

데뷔를 위해 오랜 연습생 생활을 보냈다고 밝힌 세 한국인 멤버 로아, 이샤, 치유는 ”이 곡은 오랜 연습생 시절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았던 저희의 열정과 의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외국인 멤버 친구들도 타지에서 와서 힘들 텐데도, 저희 못지않은 열정과 의지를 갖고 있어요. 저희 다섯 명이 뭉쳐서 비교 불가한 열정 가득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드릴게요.“(로아)

인도 출신으로 인형 같은 외모를 지닌 멤버 아리아는 고향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3살부터 13살까지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하며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유튜브 댓글을 보다 보면, 간혹 제 출신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데 그냥 무시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인도 사람들만 저를 좋아해주시는 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저희를 좋아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아리아)

또 다른 외국인 멤버 노바는 금발 머리를 가진 러시아 출신 멤버다. 노바는 댄스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이후 K팝 커버댄스팀 멤버로 활동하던 중 데뷔 기회를 얻었다. 노바는 ”처음에 한국말이 너무 어려워서 한마디도 못하고 영어만 썼는데 정말 힘들었다“며 고충을 밝혔다.

”아리아와 비슷해요. 온라인상에 저를 향한 나쁜 댓글들이 많은데 무시하고 퍼포먼스 연습에 집중하고 있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제 목표예요. 나쁜 댓글에는 관심 없습니다.“(노바)

맏언니 로아는 싱어송라이터 ‘로아’로 활동하며 권은비·로켓펀치 쥬리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의 곡 작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실력파 리더로, ‘Red Lips’, ‘I know’, ‘Summer Night’ 등의 자작곡을 발표했다.

”팀에서 ‘코러스 장인’으로 불리고 있어요.(웃음) 제가 노래를 들으면 코러스를 바로 넣을 수 있거든요. 저희 프리 데뷔곡 ‘Who am I’에서도 제 코러스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로아)

본인을 ‘만능 엔터테이너’로 소개한 치유는 과거 국가대표 치어리더로 활약한 이력을 소개했다.

”중학교 때부터 치어리더 활동을 했는데요. 미국 세계대회랑 중국 대회에서 메달도 따고, 어릴 때 SBS ‘스타킹’도 출연해서 치어리딩을 했어요. 잘 찾아보시면 제 분량이 꽤 나옵니다. 하늘에서 왔다갔다하고 점프하고 구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치유)

국적과 언어만큼이나 각자 다른 특징을 지닌 멤버들은 서로 간의 어설픈 의사소통으로 매일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생긴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아무래도 타 언어를 배울 땐 안 좋은 말부터 배우게 되잖아요. 한국 멤버들끼리 밈 용어나 비속어를 줄이자고 약속했어요.(웃음) 또 외국인 친구들이 몰라서 실수할 수 있는 한국 예절에 대해서도 틈틈이 알려주고 있습니다.“(로아)

정식 데뷔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신인 팀이지만, 글로벌 반응은 벌써 뜨겁다. 특히 아리아는 중국의 유명 배우 마디나 메메트(Madina Memet)와 디리러바(Dilraba Dilmurat)를 닮았다는 입소문으로, 직캠 영상 조회수 1억 뷰를 넘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제 영상에 중국 배우들을 닮았다는 댓글이 많이 달리면서 화제가 된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아리아)

뜨거운 글로벌 관심 덕에 엑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벌써 구독자 14만 명을 모았다. 매일 같이 올라오는 쇼츠와 자체 콘텐츠 영상들도 꾸준히 조회수를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는 덕에 국내 팬덤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 팬 분이 저희 팀명을 표현하는 핸드 사인을 만들어주셔서 음악 방송 무대 엔딩 때 활용했어요!“(노바)

”어제 한 댄서 분이 MBC 광장에서 나오는 저희 모습을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데뷔와 관심이 조금은 실감 났어요.“(치유)

 ”저희들이 정말 케미가 좋아서 팬분들한테 더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능이나 단독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요. 개인적으로 퍼포먼스 관련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안무 창작 콘텐츠도 보여드리고 싶어요.“(이샤)

오늘(21일)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 무대를 끝으로 ‘키핑 더 파이어’ 활동을 마무리하는 엑신은 오는 6월 해외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활동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이번 활동을 통해 계속 열심히 활동할 원동력이 생겼다“고 활동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감사하게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을 얻었어요. 유튜브 콘텐츠를 비롯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해요. 멤버들이 아이디어가 정말 많고 각자 분야에서 잘해주는 것들이 많아서 리더로서 정말 행복합니다. 다음 활동에서는 더 열정적이고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로아)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